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앞으로 '엔화 약세와 유가 하락'의 조합에 대응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이들 조합은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G7의 외환시장 개입은 엔화 약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일본은행의 직접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강화 역시 엔화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일본의 대내외적인 정책 상황이 엔화 약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약세 전환시기가 고베 대지진 당시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안보리의 리비아의 군사개입 허용으로 리비아 사태는 '장기 내전'보다 '조기 종결'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리비아 공습이후 개장한 주말 주요 MENA지역 증시가 상승하고 CDS프리미엄이 하락했다는 점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상대로 리비아 사태가 조기 종결될 경우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여기다 엔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반작용으로 달러 강세가 수반돼 유가 하락 환경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앞으로는 '엔화 약세와 유가 하락'이라는 조합에 따른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금융이상의 안정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등의 효과로 이들 조합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절대적인 레벨을 보면서 영향력을 판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엔화 약세는 엔/달러 기준 90엔 수준이 중요하고 원/엔 기준으로 보면 10엔당 1300수준까지는 괜찮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WTI기준으로 배럴당 85달러 수준까지 하락은 MENA지역 위기 해소와 함께 인플레 압력 완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