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일본 대지진 수혜 기대 등으로 사흘째 강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13분 현재 현대중공업이 전날보다 1.91% 오른 47만950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1.87%)과 대우조선해양(1.06%) 등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HSBC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이미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컨테이너 및 해양시장과 더불어 LNG시장의 회복이 한국 조선사들에게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주 일본을 덮친 지진으로 인해 9.7GW에 달하는 일본의 주요 원전이 정지됐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화력발전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력발전을 위한 LNG수입이 향후 4만~5만톤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LNG수요 증가 기대로 유럽 LNG 현물 가격이 13%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내년부터 LNG선 발주가 연간 30척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며 조선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수혜주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