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SK텔레콤)와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첫날 경기를 중위권에서 마쳤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천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002년과 2006년을 포함해 세 번째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세계랭킹 7위 폴 케이시(잉글랜드)에 5타 뒤진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파4)에서 4.5m짜리 퍼트를 홀에 넣어 버디를 잡았지만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번홀(파4)에서는 4m 거리에서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타를 잃은 최경주는 4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 가까이 붙이며 1타를 더 줄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나상욱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탔지만, 후반 들어 보기 2개에 버디는 1개에 그쳐 최경주와 함께 공동 31위(2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9위, 김비오(21·넥슨)는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며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한편, 대회 첫날은 바람 없는 쾌청한 날씨 속에 펼쳐졌지만, 일몰로 3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주요선수 1라운드 순위
1.폴 케이시 -7 (64)
2.닉 와트니 -5 (66)
개럿 윌리스 (66)
마틴 레어드 (66)
스콧 스톨링스 (66)

31.최경주 -2 (69)
나상욱 (69)
49.위창수 -1 (70)
68.김비오 E (71)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