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일본 대지진' 여파로 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2'의 공급 차질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번 대지진 여파로 일본에서 생산되는 아이패드2의 다섯 개 부품 역시 생산은 물론 운송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고 IHS 아이서플라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생산 차질이 예상되는 공장은 도시바, 엘피다, AKM반도체, 아사히유리 등이다.

판매 시작 시점부터 매진 사례를 이어간 아이패드2는 구입을 하려면 최대 5주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등 극심한 물량 부족에 시달렸다.

여기에 일본 대지진까지 겹치면서 이러한 물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지진 여파로 당초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던 아이패드2의 일본 출시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애플은 지난해 전세계 판매수익 중 6%를 일본에서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4.63달러(1.4%) 빠진 334.64달러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