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CJ CGV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1% 하향 조정한 3만4000원을 제시했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1분기 CJ CGV의 실적은 흥행작 부족과 영화 관람객수 감소로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1% 감소한 1115억원, 영업이익은 37.6% 줄어든 13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인 1230억원, 133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2010년 1분기에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3D 영화가 흥해하면서 평균티켓가격(ATP)이 32.2%(8066원)으로 큰 폭 올랐으나 2011년 1분기에는 흥행작 부진과 3D 영화 흥행의 부진으로 관람객수가 ATP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2.5%, 7.1%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여전히 2011년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2011년 영화라인업이 전년보다 좋을 것이며 3D 영화 콘텐츠 확대와 관람객 비중 증가로 ATP(평균티켓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1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5543억원, 영업이익은 17.3% 늘어난 786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9%포인트 개선된 14.2%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