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줄어든 EBSi 영향과 실적 회복세로 주가는 하락 보다 상승에 무게가 실려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직까지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심은 여전하나 12개월 내 15% 이상의 주가 상승이 가능해 보여, 투자의견을 중립(A)에서 매수(A)로 올렸다.

손동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수능은 EBSi 연계율 74%를 기록했지만 어려웠던 난이도로 인해 수험생들의 EBSi에 대한 실망감도 컸던 분위기"라며 "이를 반영해 메가스터디의 지난해 4분기 고등부 온라인 매출은 수능 직후 상승 반전, 전년동기비 3.7% 증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1년에도 EBSi 연계율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질 듯 하나 수험생들의 신뢰도가 낮아져 있어 그 영향력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손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그는 "올해 1, 2월 고등부 온라인 매출도 지난 4분기에 이어 무난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더해져 더욱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적대적 정책 기조에 의한 단기 실적 악화와 학생수 감소에 따른 장기 성장여력 제한으로 메가스터디는 총체적인 성장성 소진 국면에 위치한 상태"라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수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어 뚜렷한 성장동력이 없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가치는 유지가 가능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