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NHN에 대해 오는 25일 주주총회 이후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NHN은 최근 해마다 순이익의 30% 수준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가가 시장보다 먼저 조정을 받은 가운데 NHN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고 2010년과 달리 2011년은 모든 사업부 실적의 큰 폭 개선이 예상되고 있으며 eBay가 과점하고 있는 25조원 규모의 전자상거래시장 진입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1월부터 검색광고 영업 대행사 오버추어와 결별하면서 검색광고 영업을 자회사인 NBP에서 직영하고 있다"며 "직접 영업은 검색광고 단가(P)와 검색광고 판매량(Q) 양쪽에서 긍정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리안클릭에서 집계한 NHN 1월 검색광고 광고주 사이트수는 7만5575개로 12월과 비교해 26.8% 증가했다. 검색광고 광고주가 증가하면 경매를 통해서 결정되는 검색광고 단가가 상승한다. 1월 검색광고 건수는 310만건으로 12월 대비 33.9% 늘어났다.

1분기 검색광고 성장에 이어 웹보드게임 정상화로 모처럼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고 있다. NHN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1.4%, 11.9% 증가(NBP 분할 전 기준)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전분기 대비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 12.0% 늘어나는 수치다.

그는 "1분기 검색광고부문 매출액은 직접 영업 효과로 PPC(Price Per Click)가 상승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6.1% 증가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이던 게임부문은 1월 25일부터 상용화를 시작한 ‘테라’ 매출액이 신규 계상되기 시작했고 규제 우려로 급감했던 웹보드게임 매출액이 정상화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30.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