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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레이더]日 뉴스 따라 출렁거릴 듯…"방패막이는 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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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방사능 공포가 여전히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일본 뉴스 속보에 따라 장중 출렁거림을 반복하던 미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급락하며 연중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뉴욕 시장에서는 일본 엔화가 달러당 장중 76엔까지 하락하며 2차대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진 피해 복구 비용 마련을 위해 엔화 송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강세에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국내 증시 상황도 뉴욕 증시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동성에 대비하되 확고한 대응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보다는 안전자산 개념의 대형주, 그 중에서도 일본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화학, 철강, 자동차, 반도체 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변동성이 커진 최근과 같은 시장분위기에서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짙은 관망분위기와 단기 낙폭과대 국면에서는 지수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대형주가 유동성 측면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적 관점에서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자동차, 조선), IT, 금융업종의 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본의 지진 여파가 미치는 업종별 기상도를 파악하고 이를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중소형주보다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업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불확실성이 클수록 시장 대응 전략은 명확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업종이 반등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사이익 측면에서 본다면 정유, 화학, 철강이 가장 유리하다고 임 연구원은 제시했다.

    지금은 지수가 '어떻게'될지보다는 '무엇을' 보는지가 더 중요한 시점이다. 일본의 방사능 공포가 사그라들면 안도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비관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몸은 바짝 낮추되 투매나 '묻지마' 매수 등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 장중 흔들림에 대비할 수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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