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전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는 벨기에가 현재 가동 중인 2개 원자력 발전소의 7기 원자로 안전성을 정밀 진단한다.

16일 일간지 르 수아르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전날 저녁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2개 원전, 7기 원자로의 안전성을 정밀 진단하고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원전 추가건설이나 가동시한 연장 등의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벨기에에서는 북부 플레미시(네덜란드어권) 지역의 둘과 남부 왈로니아(프랑스어권) 지역의 티앙주에 각 1개씩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15일 브뤼셀에서 27개 회원국 관계부처 장관과 핵 안전 전문가, 원전 가동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안전 조정회의를 열고 역내 원전을 대상으로 연내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