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이 일어난 일본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 할머니가 4일만에 구조됐다.

지진이 발생한지 5일째인 지난 15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 78세 맹인 여성이 구출됐던 것이 16일 뒤늦게 밝혀졌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미나미소마시 경찰은 이 여성으로부터 15일 오후 3시 30분께 "동네 사람들이 모두 어딘가에 갔다. 물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구조에 나서 피난처로 이송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나 자녀 없이 홀로 지내오다 이번 지진 피해를 당했으며, 건강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