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3G 국내 첫 개통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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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정식 도입되지 않은 애플 '아이패드2'를 직접 구매, 국내 이통사에서 개통한 1호 이용자가 나왔다.
아이패드2의 국내 1호 개통자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업체 '포도트리' 대표이사인 이진수(38)씨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그는 전일 강남에 있는 KT 체험매장 '올레애비뉴'에서 아이패드2(64GB) 3G를 개통했다.
이씨는 "개발하고 있는 앱 대부분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최적화됐다"며 "오는 31일 출시를 앞두고 이 앱들이 아이패드2에서는 어떻게 구동될지 궁금해 구입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아이패드2는) 아이패드1보다 속도, 성능, 무게 등에서 훨씬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패드2를 손에 넣기 위해 미국 뉴욕에 있는 후배에게 현지 판매 개시일인 지난 11일(현지시각) 아이패드2 64GB를 부탁했고, 지난 13일에 이를 건네받았다.
이씨는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 웹사이트에 들어가 '미인증 단말 반입 신고서'를 제출, 다음날인 14일 오전 연구소로부터 확인을 받았고, 즉시 KT로 달려가서 아이패드2를 개통했다.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아이패드2를 사용하기 위해 반입을 신고한 사람은 이씨가 유일하다.
그러나 3G가 아닌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2는 반입 신고나 3G망 개통 절차 없이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국내 최초 이용자는 이씨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나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구입한 아이패드2도 이통사 요금제 가입이나 사후서비스(AS)에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