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르노자동차는 14일 전기자동차 기밀유출 의혹이 사내 보안책임자의 조작 사기극으로 판명난 것과 관련, 해고했던 3명의 경영진에게 공식 사과했다.

카를로스 곤 회장과 파트픽 펠라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이사회에서 잘못 해고한 이들 임원 3명에 대해 개인적으로 또 회사의 이름으로 사과하면서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고 회사 측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곤 회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고된 임원들과 만나 적절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르노는 지난 1월 전기차 기밀유출 의혹이 제기되자 이들 임원 3명을 정직 조치한 뒤 얼마 되지 않아 해고했으나 이들은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왔다.

르노차 기밀유출 의혹은 언론에 중국이 배후로 지목되면서 산업스파이 의혹으로까지 발전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사내 보안 부책임자의 조작 사기극으로 결론이 났으며 해고된 3인의 경영진은 아무런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