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이 국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4일 오후 3시 기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한나절 만에 4890만원이 모금됐다. 이 중 3500여만원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통한 네티즌 기부금이었다.

모금회 측은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일본의 처참한 상황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데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류가 활발해 성금을 내려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금회는 국민들의 모금액과 별개로 50만달러를 일본 지진 피해 긴급 구호자금으로 일본공동모금회 측에 지원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지난 12일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개당 100원의 가치가 있는 '해피빈'의 형태로 기부를 받고 있다. 14일 오후 3시까지 모인 돈은 4240만원가량.기부자는 1만1860여명으로,1인당 약 3600원꼴이다.

한류스타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배우 배용준은 이날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일본 총리가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와 여진 소식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며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탤런트 류시원도 대지진 피해자를 위해 2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차세대 한류스타 김현중도 일본 소속사 DA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배우 장근석도 성금 1000만엔(1억3760만원)을 일본 적십자사에 보냈다.

이상은/김보라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