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GS홈쇼핑에 대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박과 홈쇼핑 업체간 경쟁으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수수료 비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GS홈쇼핑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1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한 6279억원, 30.8% 늘어난 33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29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주 9일 방통위에서 제6의 홈쇼핑사로 '쇼핑원'을 중소기업전용 홈쇼핑 방송채널사업자로 승인했다"면서 "이번 설립 허가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 재료"라고 판단했다.

그는 "오히려 '쇼핑원'의 주주 구성은 공공적 성격의 단체와 기관이 전체 지분의 78%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S급 채널 확보를 위해서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수료가 들어갈 것"이라며 "이에 기존 홈쇼핑 업체들과의 직접적인 경쟁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주 강남SO와 울산SO의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서 매각금액이 3824억원이 유입된 점도 신성장 기반 마련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