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직후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엔화 강세를 전망하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SK증권은 14일 예상했다. 엔 캐리트레이드는 이미 2007∼2010년 사이 상당부분 청산돼 추가로 발생하는 엔 캐리트레이드는 규모와 강도면에서 크지 않을 것이라고 SK증권은 설명했다. 엔 캐리트레이드는 일본에서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 국외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조달금리 이상의 이익을 취하는 전략을 말한다. 박정우 연구원은 "오히려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개입과 엔화 유동성 공급 확대에 따른 엔화 약세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그간 엔화가 미국과 유로와의 펀더멘털 차이를 반영하는 금리차에 따라 움직인 만큼 급격한 강세나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