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 대지진으로 일본 기업의 공급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 경쟁업체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대증권은 '도호쿠 대지진의 증시 및 업종별 영향' 보고서를 통해 1995년 일본 고베지진 당시 사례를 살펴보면, 일본의 산업생산이 위축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한국 수출은 오히려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일본 수출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피해복구를 위한 자본을 해외로부터 조달하면서 달러화의 공급이 늘기 때문에 향후 엔화 약세에 따른 한국 수출기업의 경쟁력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일본기업의 피해규모가 크고 일본기업과 수출경합관계에 놓여있는 정유, 화학, 철강, IT,자동차, 기계 일부 업종은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일본 수요에 따른 매출 비중이 높은 항공, 호텔/레저 산업은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