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중동 사태+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 증시가 중동 사태 확대 우려와 국내외 경제지표 악화 등 악재가 겹쳐 급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28.48포인트(1.87%) 하락한 11,984.6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4.91포인트(1.89%) 내린 1,295.11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50.70포인트(1.84%) 떨어진 2,701.02로 장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중동 사태 확산에 대한 불안이 높아졌다. 이날 시위는 11일 '분노의 날'로 명명된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두고 발생했으며, 시위대는 시아파 정치사범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무역수지는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액이 늘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5% 증가한 46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이 1677억달러로 2.7% 늘었으나 수입액(2141억달러)이 5.2%로 더 크게 증가했다.
고용지표도 다소 악화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9만7000건으로, 전주대비 2만6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37만6000건이었다.
중국, 유럽 등 해외 경제 소식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은 지난 2월에 수출, 수입 증가율이 모두 예상치를 밑돌아 무역적자 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년래 최대 적자폭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해 유럽국가들의 재정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단계 내리고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 관련 주, 에너지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샌드린지에너지는 6.8%, 내셔널오일웰바코는 5.8%, 레인지 리소시스는 4.9%, 엑손모빌은 3.6%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68달러(1.61%) 하락한 10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28.48포인트(1.87%) 하락한 11,984.6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4.91포인트(1.89%) 내린 1,295.11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50.70포인트(1.84%) 떨어진 2,701.02로 장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중동 사태 확산에 대한 불안이 높아졌다. 이날 시위는 11일 '분노의 날'로 명명된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두고 발생했으며, 시위대는 시아파 정치사범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무역수지는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액이 늘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5% 증가한 46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이 1677억달러로 2.7% 늘었으나 수입액(2141억달러)이 5.2%로 더 크게 증가했다.
고용지표도 다소 악화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9만7000건으로, 전주대비 2만6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37만6000건이었다.
중국, 유럽 등 해외 경제 소식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은 지난 2월에 수출, 수입 증가율이 모두 예상치를 밑돌아 무역적자 7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년래 최대 적자폭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해 유럽국가들의 재정 문제가 다시 부각됐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한 단계 내리고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 관련 주, 에너지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샌드린지에너지는 6.8%, 내셔널오일웰바코는 5.8%, 레인지 리소시스는 4.9%, 엑손모빌은 3.6%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68달러(1.61%) 하락한 10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