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도대체 이해도 안되고 경제학 책에도 나오지 않는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허창수 회장 취임 후 첫 전경련 회의에 모습을 보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공식석상엔 오랜만이지만 표정은 여유로웠습니다. 하지만 말에는 날이 섰습니다. 최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기한 초과이익공유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를 모르겠다." 또 초과이익공유제라는 말은 경제논리를 벗어난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내가 어릴때부터 기업가 집안에서 자랐고 학교에서 경제학 공부를 계속 해 왔는데 그런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이해가 가지 않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작심한 듯 날이 선 말들을 쏟아낸 이건희 회장. 현정부의 전반적인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그래도 계속 성장해 왔으니까 낙제 점수는 아니겠죠.과거 10년에 비해서는 상당한 성장을 했다고 본다. (기자) 그런 점에서 흡족하다는 말인가요?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아요. 이건희 회장이 이익공유제를 정면 비판하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