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사진)가 망명 정부에서 정치적 지도자 역할을 그만두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달라이 라마는10일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는 "내가 그만두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티베트인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이라마는 그동안 "티베트인에게는 자유선거로 뽑은 지도자가 필요하며 그런사람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그가 티베트 독립운동의 지도자 역할까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내달 선거를 통해 새 시도자를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