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는 되레 급락(국고채 가격 상승)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채권을 사려는 대기 매수세가 풍부한 데다,불안한 대외 경기여건을 감안해 볼 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이날 0.14%포인트 하락한 연 4.11%에 마감했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0.12%포인트,0.14%포인트 떨어졌다.

보통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국고채 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것이 정석인데,정반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신동준 동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 금통위 결과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며 "지난달에 은행예금으로 14조원가량이 유입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채권을 사려는 대기 매수세도 워낙 강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