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OS) iOS 4.3을 출시 예정일인 11일(현지시간) 보다 이틀 빠른 9일(한국시간 10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패드2'를 공개하며 iOS 4.3을 오는 1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iOS 4.3은 사파리 웹 브라우저의 속도가 기존 버전 대비 약 2배 빨라지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은 자바스크립트의 처리 속도를 올려 이를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튠스 홈 쉐어링(iTunes Home Sharing)을 지원하는 기기의 경우 아이튠스 보관함 공유도 가능하게 된다. 또한, 와이파이(WiFi·무선랜)를 통해 맥이나 PC의 음악을 스트리밍을 통해 재생, 동영상도 다른 장치와 공유하고 재생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는 옆면의 스위치를 회전 잠금이나 음소거 버튼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따라서 아이패드의 화면을 가로나 세로로 고정시킬 수도 있고, 소리를 재빨리 끄거나 켤 수도 있다. '설정'에서 옆면 스위치의 기능을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새 버전은 또 아이폰4에서 무선 엑세스포인트(AP)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자신의 아이폰을 무선 공유기로 만들어준다.

기존 아이폰에서는 케이블이나 블루투스 혹은 탈옥을 통해 개인용 '핫 스팟'을 이용해왔는데, 아이폰4에서는 기본 기능으로 지원하게 됐다. 와이파이를 통해 3개, 블루투스와 USB를 합쳐 총 5개의 장치를 연동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멀티태스킹시 배터리 소모 개선, 폴더관리, 통합메일박스 관리기능 개선이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이다.

iOS 4.3은 아이폰 3GS, 아이폰4 GSM, 아이팟 터치 3·4세대, 아이패드, 아이패드2에서 호환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