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1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블루몬스터TPC에서 시작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9일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세계 골프랭킹을 기준으로 4위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5위인 우즈,6위인 미켈슨을 같은 조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즈와 미켈슨은 이번 시즌 처음이자 통산 26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우즈가 미켈슨보다 좋은 스코어를 낸 것은 11차례였고,미켈슨이 앞선 것은 10차례였다. 네 번은 스코어가 같았다.

세계 랭킹에 따라 티오프 시간이 정해지면서 1위인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3위 루드 도널드(잉글랜드)가 초반 같은 조로 동반 플레이를 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용은(39)은 제이슨 데이(호주),제프 오버턴(미국)과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총상금 850만달러,우승상금 140만달러(15억6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정상급 선수 69명이 출전해 나흘간 커트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 한국(계) 선수는 양용은 외에 최경주(41 · SK텔레콤) 김경태(25 · 신한금융그룹) 노승열(20) 케빈 나(28 · 이상 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6 · 나이키골프) 등 6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