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부동산 열풍에 부산으로 옮겨 올 공공기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부산으로 이전할 13개 공공기관협의회가 부산 남구 대연혁신지구내에 실물주택을 지어달라는 공문을 보내와 검토중이라고 9일 밝혔다.

 대연혁신도시는 부산으로 옮겨 올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우선 분양하는 집단주거지로, 공공기관 이전 규모가 정해져야 나머지 가구에 대해 일반분양을 할 수 있다.

 공공기관협의회는 지금까지 지방 이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대연혁신지구 입주인원을 확정하지 않았다.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는 일반분양을 하지 못한 채 연리 3~5.5%의 국민주택기금을 빌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부산지역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는 등 부동산 열풍이 불자 공공기관 협의회측도 부산지역 청약 열기가 식기전에 혁신도시를 분양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분양에 들어가야 공사비 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연혁신지구 공사를 맡고 있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도 올 상반기중으로 서울에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대연혁신도시는 총 2304가구 규모.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우선 분양한뒤 나머지를 일반분양한다.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주변시세에 비해 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