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녀' 한지우가 영화 '올드보이' 최민식 패러디를 선보이며 '여자 오대수'로 변신한다.

한지우는 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 9회에서 덥수룩한 가발을 쓴 채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맡았던 오대수의 대사를 패러디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지우는 극 중 가난한 고시식당의 철없는 막내딸 황미란 역을 맡아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부 보다는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등 개성강한 요즘 신세대 황미란의 모습을 신선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회에서 카라의 섹시한 '엉덩이춤'에 도전하며 ‘베이글녀’ 다운 완벽 몸매를 과시한 바 있던 한지우가 영화 ‘올드보이’ 오대수로 변신하게 된 이유는 역시 기획사 오디션에 도전할 미션을 검증받기 위해서다.

한지우는 덥수룩한 ‘올드보이’ 최민식 가발과 음산한 분장을 한 채 "우진아 내 니가 개가 되라면 내가 개가 된다"라는 영화 속 오대수의 대사를 미친 사람처럼 능숙하지 못한 연기로 펼쳐낸다.

실제로 고음의 목소리를 가진 한지우지만, '올드보이'최민식과 같은 저음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비지땀을 흘렸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섹시하고 귀여운 한지우가 '올드보이' 오대수의 부풀린 헤어스타일 가발을 착용하고 남자 양복을 입고 등장해 진지하게 연기를 펼치자 스태프들조차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한지우는 주위의 박장대소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 없이 진지하고 능청스럽게 최민식 표 오대수 연기를 패러디했다.

한편,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밝고 경쾌한 인생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어떤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기 삶을 되찾아나가며 결국 일과 사랑 모두에 성공하게 되는 고난 극복의 분투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