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길이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길이 고정 출현하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현재 '미남이시네요' 특집을 진행하고 있다.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장동건, 원빈 같은 조각미남은 아니지만 얼굴 마담, 최고 미남은 누구?'라는 내용으로 인터넷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1위로 선정된 멤버에게는 방송 1년 동안 '미남'이라는 자막을 붙일 예정이다.

6일 길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록 인기는 없지만 그래도 외모로 꼴찌는 아니잖아...아 미치겠네...!!! 여러분 help me..!! 나 힙합 대통령 길이라고...!!! 나 밀리면 힙합 밀린다고...빨리 도와줘~ 힙합맨들이여 하나가되어 무도 게시판으로 고고고"라는 멘션을 등록했다.

또 "내 앞에서 하동훈은 일등 걱정하고 있는데 난 꼴찌 걱정하고 있네요 여러분 내가 진짜 꼴찌는 아니잖아"라고 신세한탄을 하며 하하와 노홍철의 꾸밈없는 '직찍'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진정한 미(美)는 맘 안에. 내가 들어가서 투표할게" "오빠 힘내" 등 타이거JK, 윤미래, 김진표, 이적이 리트윗하며 길을 응원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아직 걱정은 이르다. 해외에서 놀랄만한 반전들이 전해지고 있단다"라며 길을 위로했다. 이어 "나도 결과보고 '왜??' 이 한마디 던졌다"고 덧붙여 반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미남선거' 번외편으로 박명수와 외모 대결을 펼치고 있는 김 PD는 "그나저나 내가 걱정이다. 오늘 피부과도 가고, 머리도 해봤지만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무한도전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애대행 에이전시 무도 연애조작단'을 기획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검증된 품절남과 이론백단 반품남을 앞세워 시청자의 사랑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