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코데즈컴바인, 한달새 80%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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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를 표방하는 코데즈컴바인이 증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다. 경영권 분쟁 이후 대주주의 지분 매입과 실적 개선 등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한 달 사이 78.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112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4일) 2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소폭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최근 상승세는 회사가 대규모 유ㆍ무상증자를 한 뒤여서 더욱 두드러진다. 코데즈컴바인은 작년 말 이사회를 열고 신주 1000만주를 발행하는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후 확정 발행가가 925원으로 정해진 것을 감안하면 92억5000만원 규모다.
공모는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이 저가 신주가 지난 2월초 상장됐다. 물량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더구나 코데즈컴바인은 유상증자와 함께 200만주를 추가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했다. 이 신주는 지난 4일 상장됐다. 기존 주식수(3686만6928주)의 32.5%에 해당하는 총 1200만주가 시장에 풀렸다는 얘기다.
물량 부담에도 불구,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회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대주주 부부간 경영권 분쟁이 있었다. 박상돈 회장과 그의 부인 오매화 전 회장은 이혼소송을 진행하며 서로 회사의 경영권을 가져가겠다고 다퉜다.
서로 간 소송이 난무했고 자녀들까지 나서 오 전 회장 편을 들면서 회사 경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결국 작년 10월 두 사람은 근 일 년 만에 이혼에 합의한 뒤 박 회장이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으로 분쟁을 끝냈다.
이후 나온 실적은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일본의 유니클로, 스페인의 자라, 스웨덴의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공습에 맞서 이 회사는 작년 한해 매출액 1788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순이익 8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2%와 45.4% 성장한 것이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사상 최대였다.
코데즈컴바인은 현재 여성과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와 패션내의, 진, 여성정장 등 6개의 브랜드에서 아웃도어와 유아용 브랜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홍대 1호점을 오픈, 아웃도어 캐주얼 ‘코데즈컴바인 하이커’와 아동복 ‘코데즈컴바인 키즈’를 런칭했다. 중국 매장도 조만간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 회장이 장내서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경영권을 보다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장내 물량을 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그는 경영권 분쟁이 종결된 작년 10월 이후 최근까지 수 차례에 걸쳐 장내에서만 자사 주식 158만8889주를 매입했다. 박 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제이앤지산과 함께 현재 코데즈컴바인 주식 1303만4612주(지분율 26.67%)를 보유 중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한 달 사이 78.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112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4일) 2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소폭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의 최근 상승세는 회사가 대규모 유ㆍ무상증자를 한 뒤여서 더욱 두드러진다. 코데즈컴바인은 작년 말 이사회를 열고 신주 1000만주를 발행하는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후 확정 발행가가 925원으로 정해진 것을 감안하면 92억5000만원 규모다.
공모는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이 저가 신주가 지난 2월초 상장됐다. 물량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더구나 코데즈컴바인은 유상증자와 함께 200만주를 추가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했다. 이 신주는 지난 4일 상장됐다. 기존 주식수(3686만6928주)의 32.5%에 해당하는 총 1200만주가 시장에 풀렸다는 얘기다.
물량 부담에도 불구, 코데즈컴바인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회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대주주 부부간 경영권 분쟁이 있었다. 박상돈 회장과 그의 부인 오매화 전 회장은 이혼소송을 진행하며 서로 회사의 경영권을 가져가겠다고 다퉜다.
서로 간 소송이 난무했고 자녀들까지 나서 오 전 회장 편을 들면서 회사 경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결국 작년 10월 두 사람은 근 일 년 만에 이혼에 합의한 뒤 박 회장이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으로 분쟁을 끝냈다.
이후 나온 실적은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일본의 유니클로, 스페인의 자라, 스웨덴의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공습에 맞서 이 회사는 작년 한해 매출액 1788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순이익 8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2%와 45.4% 성장한 것이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사상 최대였다.
코데즈컴바인은 현재 여성과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와 패션내의, 진, 여성정장 등 6개의 브랜드에서 아웃도어와 유아용 브랜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홍대 1호점을 오픈, 아웃도어 캐주얼 ‘코데즈컴바인 하이커’와 아동복 ‘코데즈컴바인 키즈’를 런칭했다. 중국 매장도 조만간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 회장이 장내서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경영권을 보다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장내 물량을 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그는 경영권 분쟁이 종결된 작년 10월 이후 최근까지 수 차례에 걸쳐 장내에서만 자사 주식 158만8889주를 매입했다. 박 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제이앤지산과 함께 현재 코데즈컴바인 주식 1303만4612주(지분율 26.67%)를 보유 중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