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콘텐츠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SBS콘텐츠허브 주가는 6% 가까이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지난 1개월간 주가는 8.6% 상승해 KOSPI보다 9.8% 초과 상승했다"며 "이같은 주가호조는 1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외형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24.0%, 108.8%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콘텐츠유통 수익의 인프라가 되는 ‘디지털 케이블TV’와 ‘IPTV’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웹하드 관련 수익도 급증하는 등 우호적인 환경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형에 비해 순이익 증가 폭이 큰 데, 이는 2010년 1분기에 1회성 비용(투자자산평가손실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수요처 외에 SBS의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포인트다. 그는 "종편PP 도입과 케이블TV PP들의 M&A로 방송환경은 점차 경쟁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SBS그룹의 콘텐츠에 대한 투자규모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콘텐츠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투자의 결과, 전년 4분기 SBS 드라마의 시청률은 일제히 호조를 보였다.

한 애널리스트는 "SBS콘텐츠허브에 따르면 ‘현빈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리에 방영된 ‘시크릿가든’이 일본 지상파방송사 NHK와의 방영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드라마 방영권에 대한 직접적인수익은 10억 미만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나 ‘겨울연가’와 같이 흥행할 경우 상품수익 등으로 이어져 외형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