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정부 시민군들이 7일 원유 수출항인 라스나누프 외곽 검문소에서 카다피 친위부대의 전투기가 폭탄을 떨어뜨리자 급히 몸을 피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동맹국들의 승인이 날 경우에 대비해 리비아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군사작전을 펼 준비에 들어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1단계 휴전이 19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오후 6시15분) 발효됐다고 밝혔다.총리실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하마스로부터 인질 3명을 넘겨받을 예정이며 다른 생존 인질 4명이 7일 안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당초 이날 오전 8시30분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넘겨주지 않아 2시간45분 지연됐다. 하마스는 기술적 문제로 명단 전달이 지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양측은 인질 석방 24시간 전에 명단을 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하마스가 인질 명단을 넘겨주지 않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명단이 전달될 때까지 휴전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이스라엘군은 오전 9시39분 텔레그램을 통해 "공군이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을 공습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폭격으로 가자지구에서 8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1단계인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다음 2·3단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다. 1단계에서 하마스는 2023년 10월7일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를 포함한 33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의 석방할 예정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0일(현지시간) ‘대관식’ 장소가 당초 예정된 야외 대신 실내로 변경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북극 한파 때문에” 취임식을 의회의사당 중앙의 ‘로툰다홀’에서 열도록 취임식 준비위원회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추위로) 아프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취임식 전날부터 워싱턴DC를 비롯한 주변 지역에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일에는 기온이 영하 5~8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날 평균 기온이 영하 1~영상 7도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추운 편이다. 눈이 쌓인 가운데 영하의 날씨에서 25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하는 야외 행사를 하루 종일 진행하면 응급 환자가 속출할 수도 있다.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리는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이후 40년 만이다. 당시엔 기온이 영하 13.8도까지 떨어졌다.취임식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워싱턴DC 백악관과 의회의사당 등 일대에는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가 적힌 붉은 모자를 쓴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미국 성조기를 모티브로 삼은 현란한 조끼와 바지를 각양각색으로 차려 입은 사람이 많았다.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며 취임식을 준비하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멜라니아 여사, 장녀 이방카 부부, 막내 아들 배런 등이 공군기를 타고 동행했다. 이어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후원자, 지인 등 500여 명과 함께 불꽃놀이 등을 즐겼다. 그는 19일 오전 버지니아주 알링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