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마이더스’와 ‘싸인’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최영신이 ‘시크릿가든’에도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더스’ 지난 1일 방송분에서 극중 도현(장혁 분)은 룸살롱에서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아가씨를 찾아 성준(윤제문 분)과 관련된 일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그녀는 2일 방송된 ‘싸인’에서는 편의점에서 만취녀였다가 ‘묻지마 범죄’를 당하는 피해자로 출연하며 단번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알고보니 이 여자연기자는 지난 ‘시크릿 가든’의 뮤직비디오감독 윤슬(김사랑 분)의 조연출 역을 맡았던 최영신이었다.

최영신은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이어서 ‘마이더스’, ‘싸인’에 출연했더니 친구들이 알아보고 연락해온다”며 “그런데 주로 드라마 주인공인 현빈선배님과 장혁선배님이 잘생겼는지, 그리고 이분들과 내가 같은 에피소드를 가지고 극적으로도 연결되는지 물어본다”며 웃어보였다. 그러고 보니 ‘싸인’에서 그녀는 편의점에서 ‘시크릿가든’의 주원의 김비서인 김성오와 오랜만에 만나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마이더스’에서 장혁을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은 그녀는 “장혁선배님과 나란히 앉았을 때 처음에는 조금 부끄러웠다”며 “그런데 강신효감독님이 ‘좀 더 적극적으로 팔장을 끼고, 스킨쉽도 해보라’고 그러셨고, 선배님도 내게 일부러 ‘좀 춥죠?’라며 편한 말로 배려해주고 이끌어 주셔서 별 무리없이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싸인’에서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로 출연한 에피소드에 대해 “편의점에 이어 사고를 당한 뒤 아스팔트와 부검대 위에서 누워있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처음에는 가만히 있으면 되는구나하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오히려 아무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게 정말 힘든거란 걸 그때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드라마 ‘거상 김만덕’, ‘검사 프린세스’, ‘시크릿가든’, ‘생초리’, 그리고 ‘싸인’, ‘마이더스’에 출연해온 최영신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신들린 연기로 임팩트있게 시청자분들께 다가가고 싶다”며 “그리고 김해숙 선생님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연기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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