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다경 vs 싸이코패스 긴장감 넘치는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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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을 한 주 앞둔 SBS 드라마 스페셜 ‘싸인(Siogn)’의 김아중이 극중, 싸이코패스 살인범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3일 방송된 ‘싸인(Sign)’ 18회, 싸이코패스 살인범 ‘이호진(김성오 분)’을 지속적으로 감시했던 ‘다경(김아중 분)’은 동일수법으로 살해당한 여성과, ‘정우진 검사(엄지원 분)’까지 피해를 당한 상황에서, ‘호진’의 범행을 확신하고,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물증을 찾아내는데 집중한다.
‘이호진’의 범행이 ‘묻지마 살인’이 아닌 철저하게 계획된 게임 시나리오 대로 움직인 것을 알아낸 ‘다경’은 자신과의 대화를 원하는 ‘호진’과 다시 한 번 대면하게 되고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호진’은 국과수의 ‘다경’을 찾아와 위협한다.
자신을 향해 “인생에서 가장 돌아가고 싶은 때가 언제냐.” 고 물으며, 동생의 이야기를 들먹이는 ‘호진’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만, 최대한 감정을 억누른 채, 역으로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호진’을 향해 ‘니 얘기지?” 라고 되물으며, 이루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자아 속 부정에서 비롯된, 즉 게임 시나리오가 모두 ‘호진’의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속내를 들킨 듯 몸서리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호진’의 이러한 반응에 게임 시나리오가 ‘호진’의 과거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신한다.
이는, 지난 주, 5년 전 동생에게 해를 입힌 범인을 알아냈던 첫 대결에 이어, 두 번째 이어진 싸이코패스 살인범과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통해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 ‘다경’의 심리 열연이 빛을 발한 것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아중과, ‘미친 존재감’ 김성오의 치열한 심리 열연은 ‘싸인(Sign)’을 즐기는 새로운 백미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공범 ‘우재원(오현철 분)’이 모든 범행을 뒤집어 쓰는 바람에, 무혐의로 풀려나게 된 ‘호진’은 경찰의 미행을 따돌린 채, 어디론가 사라지고, 텅 빈 국과수 복도를 걷던 ‘다경’ 은 망치를 손에 든 ‘호진’과 맞닥뜨린다.
동생을 향한 복수의 ‘다경’과 자신의 계획을 수포로 만든 것에 대한 복수의 ‘호진’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최종 승자는 다음주 방송되는 ‘싸인(Sign)’ 1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