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車 호황' 타고 작년 영업익 5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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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엔지니어링, 매출 137% 늘어…명문·조아제약도 실적호전
자동차 부품업체 한라공조와 반도체 장비업체 참엔지니어링이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라공조는 작년 영업이익이 1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급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27.5% 늘었고,순이익도 33.8% 증가했다. 관계자는 "최대 고객인 현대 · 기아차가 작년 큰 폭으로 성장한 수혜를 봤다"며 "해외 거래선인 포드자동차가 미국 자동차업체 중에서도 2008~2009년 부진을 딛고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도 실적 호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참엔지니어링도 매출이 배 이상 급증했고 전년 8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뛰었다. 작년 국내외 반도체칩 ·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업체들이 신규 투자를 늘려 장비 수요가 늘어난 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생활가전 제조업체인 리홈은 주방가전제품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32.3% 늘어난 104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법인세 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76.6% 줄었다.
키미테로 알려진 명문제약은 기존 제품과 신제품이 모두 호조를 보여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61.3% 늘었다. 관계자는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와 항생제 등의 판매가 골고루 증가한 데다 새로 출시한 간장질환 및 소화기계통 치료제도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조아제약은 영업이익이 7배 넘게 늘었고,메디톡스도 20% 증가했다. 반면 동물의약품을 만드는 제일바이오는 포장비 등 원가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43.4% 급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