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이 LED TV 등 고급 경품 제공,주유 할인 등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권에서 밀려난 이전 모델일수록 구매 인센티브가 많아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3월 한 달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180만원 상당의 삼성 LED TV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TV가 필요없다면 80만원의 현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12년 모델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경우 이전 모델을 구입하면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준다.

지난달부터 쏘나타 구매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쏘나타 세이브 오일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쏘나타 구입자가 현대카드M으로 GS칼텍스 주유소를 이용하면 카드 이용실적 등과 무관하게 1년 동안 ℓ당 300원씩을 할인해 준다.

기아자동차는 준중형 세단 포르테 에코플러스 출시를 기념해 3월 구매자 중 21명을 추첨해 해외여행 상품권을 준다. 프라이드,포르테,쏘울 구입 고객과 구제역 피해 농가,대학 신입생이 있는 가정 등을 대상으로 1년간 대중 교통비를 지원하는 '에코 캐쉬백 이벤트'도 실시한다. 현대M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카드대금의 버스,지하철 요금항목에서 매월 2만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비 대신 20만원 차량가격 할인 혜택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국GM은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을 5년 또는 10만㎞로 연장하고 3년간 소모품을 무료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로 현대 · 기아차의 공세에 맞설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SM5,QM5 구입 고객에게 선루프를 무상 제공한다. 쌍용차는 전국 대리점에서 신차 '코란도C'를 경품으로 건 이벤트를 벌인다. 체어맨 구매 고객은 2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혼다코리아는 3월 한 달 동안 어코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형 3D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100만원 주유상품권,취득세 2%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300C 3.5 시그너처 모델의 할인폭을 1190만원으로 높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