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연출 김영희) 녹화 중 눈물을 흘린 사연이 공개됐다.

'우리들의 일밤'의 연출자 김영희 CP는 3일 충청남도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진행된 기자담회에서 "녹화를 세 번 했는데 이소라 씨가 세 번 모두 울어서 녹화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김CP는 "가수가 원래 감수성이 예민한 직업인데 이소라 씨가 특히 예민하고 순수한 편이다. 아직까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이소라 씨가 남의 아픔을 어루만지면서 눈물을 흘리는 게 예뻐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노래와 진행을 같이 해야 해서 부담감이 상당했다. 게다가 경쟁하는 자리에서 웃을 수가 없었다. 또 오후 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이어진 촬영에 진이 다 빠졌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영희 CP를 신뢰해 출연하게 됐다. 캐스팅 당시 김영희 CP가 최고의 음악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정말 다 해줬다"라며 "최고이고 자랑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선보인 '나는 가수다' 첫 회에서는 윤도현, 정엽, 백지영, 박정현, 김범수, 김건모, 이소라 등 7인의 실력파 가수가 500명의 청중들 앞에서 경연을 벌여 1명이 탈락한 상태다.

김영희 CP는 "탈락한 사람을 대신해 무대에 오를 새로운 가수가 이미 캐스팅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