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하이닉스반도체가 3일 창사 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배당규모는 1주당 150원(시가배당률 0.6%)으로 배당액은 총 885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가 지속되어야 하는 사업의 특성상 재투자를 통해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2조990억원,영업이익 3조2730억원을 달성했다.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0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하이닉스는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차임급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이고 현금성 자산도 2조원 이상 보유하면서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 성장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해 이해관계자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