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재도약에 나선다.

지식경제부와 경남도 창원시는 3일 오후 4시 마산자유무역지역 1공구 공사현장에서 자유무역지역 확대 조성사업착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이날 착공식에는 이주영 안홍준 의원,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박완수 창원시장 입주기업체 대표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1173억원을 투입해 건축공사 연면적 8만5123㎡규모로 1·3공구 표준공장 4개동 재건축과 주차타워신축,삼호천변 도로확장 및 역내 간선도로 확장 등이 추진된다.사업비는 국비 763억원,경남도비와 창원시비 205억원씩으로 충당한다.

표준공장 재건축은 1공구 내 표준공장 2개동을 철거,연면적 4만3000㎡의 5층짜리 최첨단 공장 1개동을 신축하는 것이다.또 3공구 내 표준공장 2개동을 철거,연면적 3만7000여㎡의 6층짜리 표준공장 2개동을 신축한다.단지내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0여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주차타워도 만든다.

물류환경 재정비도 추진돼 단지 내 삼호천변 도로 800m는 너비 13m로 확장되는 등 단지 내 간선도로가 확장된다.연말 완공예정인 1공구 내 표준공장 1개동은 생산설비의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공법이 적용되며 화물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이 표준공장을 사용한 노키아TMC는 지난해 말 1800만달러를 증자,첨단 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 사업은 1970년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이후 노후화된 표준공장을 첨단공장으로 재건축하고 역내도로와 주차장 등 물류공간을 현대화해 외투기업 등 입주기업의 생산과 수출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최원도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이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외투기업 20개사를 유치하면서 연간 수출액 100억달러를 추가로 늘려 국가 수출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마산자유무역지역 확장사업과 함께 100만㎡ 정도의 제1자유무역지역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오는 8월 국토해양부와 자유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진행한다.2013년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