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한전기술에 대해 해외수주에 의한 계단식 이익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김승우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터키 원전 수주 불발로 인해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아 왔지만 이익 성장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정부가 발표한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한전기술은 2016년까지 국내 8기의 원전에서 설계 매출을 인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전기술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원전 4기까지 총 12기 원전의 설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익의 안정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만일 향후 한전 컨소시엄의 해외 원전 수주나 한전기술이 추진하고 있는 화력 발전 EPC 프로젝트의 수주가 발생된다면 이익 성장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은 한전기술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노하우에 있다"며 "한전기술은 추가적인 해외 원전 및 화력 발전 EPC 프로젝트의 수주 없이도 2013년까지 30% 대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