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를 장착한 스마트폰 '옵티머스 2X'(LG-P990)를 이번 주 유럽에 출시하며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번 주부터 보다폰, 오투 등 주요 이동통신사를 통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에 옵티머스 2X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옵티머스 2X는 독일에서는 '옵티머스 스피드(Optimus Speed)'로 이탈리아에서는 '옵티머스 듀얼(Optimus Dual)' 등 고성능을 앞세운 별도의 제품명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폰은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사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DDR2 메모리 등을 모두 탑재해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량을 줄였다.

또 풀 HD 영상 녹화를 지원하고, '미러링' 기능을 통해 녹화한 풀HD 영상을 고선명 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를 지원하는 TV나 스크린에 연결해 볼 수 있게 해준다.

그 밖에 4인치 WVGA(800X480)급 해상도 LCD 화면과 16GB 내장메모리,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AF) 카메라, 15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갖췄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옵티머스 2X가 첫 출시된 한국에서 호응을 받은 데 이어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공략에 본격 나선다"며 "올해 다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