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가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대규모 유혈사태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오전 9시4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25% 내린 6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3.26% 내림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한항공에 대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인 소요사태로 유가가 상승하고, 예상보다 높은 원·달러환율로 인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면서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낮춘 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양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2011년 추정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으로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만장일치로 리비아 카다피 정권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무기와 돈을 나눠주는 등 반정부 시위대와 결사 항전을 다짐하고 있어 대규모 유혈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