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iz School] (4·끝) 포스트 IF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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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성공 도입에는 주석정보 활용 등 외부 이용자의 이해가 필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채권자,투자자 등 외부 정보이용자의 입장에서도 IFRS 재무정보에 기초한 기업가치 판단 및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IFRS가 갖는 특성으로 인해 정보 활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예상되는 어려움은 IFRS가 '원칙 중심(principle-based)'의 회계기준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규정 중심(rule-based)'인 한국 회계기준과 다른 탓에 구체적인 회계전략을 기업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도 기업별로 다양한 재무정보가 산출될 수 있다.
시계열 분석을 위한 재무정보의 연속성 확보도 쉽지 않은 과제다. 2010년까지는 기존의 한국 회계기준에 의한 재무정보가 공시되지만,올해부터는 IFRS 재무정보가 공시된다. 이에 따라 시계열 분석을 위한 연속성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IFRS는 재무상태표,포괄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를 작성할 때 최소한의 원칙만 규정하고 있고,구체적인 표시 방법은 기업의 자율에 맡기고 있어 그에 따른 정보 활용의 어려움도 생각해봐야 한다. 연결재무제표의 주재무제표화에 따른 어려움도 난제로 꼽힌다. 예를 들어 부채비율만 해도 개별이냐 연결이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5월 경제개혁연대가 2009년 상위 45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을 단순 합산한 것과 연결 기준의 부채비율을 비교한 결과 단순 합산의 평균 부채비율은 103.29%,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0.43%로 그 차이가 57.14%포인트에 달했다.
외부 정보이용자들은 IFRS 도입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선진화된 기업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먼저 주석정보의 활용이 중요하다. 문제는 주석은 재무상태표,포괄손익계산서처럼 계정과목과 금액만 나열되는 재무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표준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정보이용자 스스로 IFRS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직접 주석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만 IFRS 재무정보에 기초한 의사결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연결 주재무제표의 유용성과 한계도 알아야 한다. 연결재무제표는 그룹 전체의 리스크 파악에 유용하다. 또 내부거래가 제거되기 때문에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파악 등에 유리하다. 다만 IFRS 연결 범위는 한국 회계기준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속성 있는 시계열 데이터의 확보가 불가능하다. 외부 정보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정보 요구도 필요하다. 한국 회계기준은 개별 재무제표 중심이기 때문에 IFRS 주재무제표인 연결재무제표와 연속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IFRS 별도 재무상태표,포괄손익계산서 등에 지분법 효과를 반영해 과거의 한국 회계기준 재무정보와 비교,시계열 분석을 해야 할 것이다.
전상훈 언스트앤영 한영 이사
우선적으로 예상되는 어려움은 IFRS가 '원칙 중심(principle-based)'의 회계기준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규정 중심(rule-based)'인 한국 회계기준과 다른 탓에 구체적인 회계전략을 기업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도 기업별로 다양한 재무정보가 산출될 수 있다.
시계열 분석을 위한 재무정보의 연속성 확보도 쉽지 않은 과제다. 2010년까지는 기존의 한국 회계기준에 의한 재무정보가 공시되지만,올해부터는 IFRS 재무정보가 공시된다. 이에 따라 시계열 분석을 위한 연속성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IFRS는 재무상태표,포괄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를 작성할 때 최소한의 원칙만 규정하고 있고,구체적인 표시 방법은 기업의 자율에 맡기고 있어 그에 따른 정보 활용의 어려움도 생각해봐야 한다. 연결재무제표의 주재무제표화에 따른 어려움도 난제로 꼽힌다. 예를 들어 부채비율만 해도 개별이냐 연결이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5월 경제개혁연대가 2009년 상위 45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을 단순 합산한 것과 연결 기준의 부채비율을 비교한 결과 단순 합산의 평균 부채비율은 103.29%,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0.43%로 그 차이가 57.14%포인트에 달했다.
외부 정보이용자들은 IFRS 도입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선진화된 기업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먼저 주석정보의 활용이 중요하다. 문제는 주석은 재무상태표,포괄손익계산서처럼 계정과목과 금액만 나열되는 재무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표준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정보이용자 스스로 IFRS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직접 주석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만 IFRS 재무정보에 기초한 의사결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연결 주재무제표의 유용성과 한계도 알아야 한다. 연결재무제표는 그룹 전체의 리스크 파악에 유용하다. 또 내부거래가 제거되기 때문에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파악 등에 유리하다. 다만 IFRS 연결 범위는 한국 회계기준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속성 있는 시계열 데이터의 확보가 불가능하다. 외부 정보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정보 요구도 필요하다. 한국 회계기준은 개별 재무제표 중심이기 때문에 IFRS 주재무제표인 연결재무제표와 연속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IFRS 별도 재무상태표,포괄손익계산서 등에 지분법 효과를 반영해 과거의 한국 회계기준 재무정보와 비교,시계열 분석을 해야 할 것이다.
전상훈 언스트앤영 한영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