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 도발 협박, 철저한 응징태세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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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 · 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이 시작됐다. 예상치 못한 반응은 아니지만 북은 또다시 그들의 판문점 군 대표부 성명을 통해 '서울 불바다전과 같은 무자비한 대응' 운운하면서 군사적 도발을 위협한 데 이어,어제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같은 내용의 협박을 되풀이했다. 게다가 생필품과 전단 살포 등이 이뤄지는 임진각에 대해 '심리모략행위 발원지 격파 사격'을 가하겠다는 등 온갖 극언을 쏟아냈다. '핵 억제력 강화''미사일 타격전'까지 거론한 것은 긴장도를 최고조로 높이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이들 훈련은 매년 실시되는 방어연습이다. 더욱이 중립국 감독위원회 관계자들까지 참관하는데도 북측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어떻게든 시비를 걸어보려는 속셈으로밖에 볼 수 없다.
문제는 북의 이 같은 위협이 말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북은 지금 안팎으로 최악의 상황에 몰려 있다. 당장 남북대화는 물론 6자회담도 결코 그들의 뜻대로 진전되지 않게 돼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현안에 대한 북측의 진정성 담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는 한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게 한 · 미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이다. 북측은 심각한 식량난 등을 해결할 국제원조가 시급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아무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다 북측은 중동권 민주화 시위에 따른 정권 붕괴 사태에 심각한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장 3대 세습 구도의 안착이 당면 과제인 그들로서는 어떻게든 국면을 바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고,그런 차원에서 다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통상적인 한 · 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 '핵전쟁 연습'이라며 생트집을 잡으면서 추가 도발을 협박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조급한 상황임을 방증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와 군은 유사시에 어느 때보다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키 리졸브 연습이 이달 10일까지 펼쳐지고,독수리훈련은 4월30일까지 실시되는 만큼 북의 도발은 언제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작년 3월26일의 천안함 폭침이 독수리 훈련 막바지에 벌어졌음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에 대한 경계강화는 물론, 도발시엔 몇배 더한 타격으로 철저하게 응징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다. 서해안 도서와 임진각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북에 도발할 경우엔 그 이상의 피해를 보게 된다는 교훈을 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북이 진정성을 갖고 남북대화에 임하게 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다.
이들 훈련은 매년 실시되는 방어연습이다. 더욱이 중립국 감독위원회 관계자들까지 참관하는데도 북측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어떻게든 시비를 걸어보려는 속셈으로밖에 볼 수 없다.
문제는 북의 이 같은 위협이 말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북은 지금 안팎으로 최악의 상황에 몰려 있다. 당장 남북대화는 물론 6자회담도 결코 그들의 뜻대로 진전되지 않게 돼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현안에 대한 북측의 진정성 담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는 한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게 한 · 미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이다. 북측은 심각한 식량난 등을 해결할 국제원조가 시급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아무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다 북측은 중동권 민주화 시위에 따른 정권 붕괴 사태에 심각한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장 3대 세습 구도의 안착이 당면 과제인 그들로서는 어떻게든 국면을 바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고,그런 차원에서 다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통상적인 한 · 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 '핵전쟁 연습'이라며 생트집을 잡으면서 추가 도발을 협박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조급한 상황임을 방증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와 군은 유사시에 어느 때보다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키 리졸브 연습이 이달 10일까지 펼쳐지고,독수리훈련은 4월30일까지 실시되는 만큼 북의 도발은 언제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작년 3월26일의 천안함 폭침이 독수리 훈련 막바지에 벌어졌음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에 대한 경계강화는 물론, 도발시엔 몇배 더한 타격으로 철저하게 응징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다. 서해안 도서와 임진각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북에 도발할 경우엔 그 이상의 피해를 보게 된다는 교훈을 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북이 진정성을 갖고 남북대화에 임하게 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