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되는 리비아 內戰] "카다피 권력 포기 땐 유럽망명 허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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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유혈충돌 확산…反정부군 입장 밝혀
리비아 반정부세력은 카다피와 그의 가족이 권력을 포기하고 폭력사태를 중단시킬 경우 유럽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8일 아랍뉴스에 따르면 반정부세력 대변인은 유럽 국가가 카다피와 그 일가에게 망명처를 제공해주는 것이 카다피를 축출하는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다피가 출국하겠다면 수십억달러의 재산도 갖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카다피가 국외로 나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카다피에게 피난처를 제공할 국가가 거의 없는 데다 일단 해외로 나갈 경우 그를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기 위한 조치들이 시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랍권 통신사인 ABNA는 카다피의 부인과 딸,그리고 두 아들의 부인과 자녀 등 카다피 가족 14명이 오스트리아 빈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6일 빈에 갔으며 임피리얼호텔에 2주일 이상 투숙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들이 망명을 위해 국외로 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카다피 가족 중 다섯째 아들인 사이프 알 아랍 카다피는 반정부군에 가담했으며, 카다피의 사촌으로 권력의 요직에 있었던 아메드 카다피 알 담은 이집트로 망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28일 아랍뉴스에 따르면 반정부세력 대변인은 유럽 국가가 카다피와 그 일가에게 망명처를 제공해주는 것이 카다피를 축출하는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다피가 출국하겠다면 수십억달러의 재산도 갖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카다피가 국외로 나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카다피에게 피난처를 제공할 국가가 거의 없는 데다 일단 해외로 나갈 경우 그를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기 위한 조치들이 시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랍권 통신사인 ABNA는 카다피의 부인과 딸,그리고 두 아들의 부인과 자녀 등 카다피 가족 14명이 오스트리아 빈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6일 빈에 갔으며 임피리얼호텔에 2주일 이상 투숙할 예정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들이 망명을 위해 국외로 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카다피 가족 중 다섯째 아들인 사이프 알 아랍 카다피는 반정부군에 가담했으며, 카다피의 사촌으로 권력의 요직에 있었던 아메드 카다피 알 담은 이집트로 망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