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골프장,승마장 등 인천아시아게임 5개 경기장이 들어선다.

인천시와 인천시는 27일 수도권매립지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인천시는 그동안 서울시와의 갈등을 겪어왔던 경기장 건설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수도권매립지에 골프장,승마장,수영장,조정·카누경기장,클레이사격장 등 5개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1989년 동아건설이 보유한 공유수면을 서울시와 환경관리공단이 523억원을 투자해 매입했으며,서울시 71.3%,환경관리공단 28.7%의 지분 비율로 소유권을 나눠 갖고 수도권의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와 경기장 설치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있었지만 국가적 이벤트인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매립지 현안과 별개로 양 도시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36개 종목을 치르는데 필요한 경기장 수를 총 53개로 계획하고,인천시내 37개 기존·신설 경기장과 인접도시의 16개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