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주부터 유가 등 에너지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리고 에너지소비 제한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5일'에너지위기 평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뒤 28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전날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10.77달러까지 치솟는 등 26일로 5일 연속 100달러 이상을 찍을 것이 확실시 되는 데 따른 것이다.

매뉴얼에는 경보 단계 '주의'가 되면 경관조명 소등 등 불필요한 공공시설물 에너지 소비에 대한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게 규정돼 있다. 산업체의 냉난방 설비 효율을 점검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제한하거나 아파트 경관조명 사용도 억제한다. 여기에 상업시설 옥외광고물 등에 대해서도 소등 조치가 발동될 수 있다.

정부는 작년 12월29일 위기 단계를 '정상'에서 '관심'으로 격상했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