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치닫는 리비아 內戰] 美 백악관 "군사적 대응 배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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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 충돌 확산
국제사회 움직임
오바마, 유가 불안 잠재우기 총력
NATO 대사급 회의 긴급 소집
국제사회 움직임
오바마, 유가 불안 잠재우기 총력
NATO 대사급 회의 긴급 소집
미국이 리비아 사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주목된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과 관련,"리비아 사태는 즉각적인 행동이 요구된다"며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을 투입하는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국제적인 대응과 함께 미국의 독자적인 행동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리비아 정부가 행동을 바꾸도록 국제사회의 일치된 행동이 필요하다"며 "(리비아와 미국 간) 양자적인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군사적 방안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레인을 방문 중인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도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상황 분석을 토대로 어떤 대응에 나설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책적 선택안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멀린은 "우리는 늘 그래왔듯 우리의 능력과 비상사태 발생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최대한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선택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리비아 사태에 어떤 군사적 옵션을 검토 중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 사태를 논의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카다피 정부의 유혈 진압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며 "정상들은 국제사회가 즉각 대응하기 위한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대사급 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리비아 제재안 논의에 착수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리비아 사태의 여파를 최소화할 현실적 방안을 EU 회원국 국방장관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우선적 실행안은 리비아에 발이 묶인 NATO,EU 회원국 국민의 안전한 대피와 인도주의 구호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등 일자리 · 경쟁력위원회 소속 기업인들과 만나 리비아 사태에 따른 유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석유시장은) 리비아 사태를 극복하고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과 관련,"리비아 사태는 즉각적인 행동이 요구된다"며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을 투입하는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국제적인 대응과 함께 미국의 독자적인 행동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리비아 정부가 행동을 바꾸도록 국제사회의 일치된 행동이 필요하다"며 "(리비아와 미국 간) 양자적인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군사적 방안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레인을 방문 중인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도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상황 분석을 토대로 어떤 대응에 나설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책적 선택안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멀린은 "우리는 늘 그래왔듯 우리의 능력과 비상사태 발생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최대한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선택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리비아 사태에 어떤 군사적 옵션을 검토 중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 사태를 논의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카다피 정부의 유혈 진압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며 "정상들은 국제사회가 즉각 대응하기 위한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대사급 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리비아 제재안 논의에 착수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리비아 사태의 여파를 최소화할 현실적 방안을 EU 회원국 국방장관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우선적 실행안은 리비아에 발이 묶인 NATO,EU 회원국 국민의 안전한 대피와 인도주의 구호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등 일자리 · 경쟁력위원회 소속 기업인들과 만나 리비아 사태에 따른 유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석유시장은) 리비아 사태를 극복하고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