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SK텔레콤에 대해 "아이폰 도입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기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실적을 결정하는 두드러진 개선 추이를 당분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시장평균'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2010년 아이폰 국내 판매 실적과 대리점수, 신규 시장 시장점유율를 감안할 경우 SK텔레콤의 연간 아이폰 판매대수는 100만대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의 전체 단말기 판매대수 중 10%가 아이폰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 도입으로 가입자 유치에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역사적 주가/자산가치 배수(P/BV) 수준을 감안할 경우 현재 주가는 바닥권"이라면서 "2010년 동사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전략폰 및 네트워크 경쟁력 약화 우려가 와이파이 트래픽 비중 감소와 아이폰 공급 확정으로 해소된 것으로 평가돼 단기 매수 차원에서의 접근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SK텥레콤의 향후 실적을 결정하는 요소인 ARPU(가입자당매출액), 마케팅 비용, 투자비용(CAPEX) 등이 당분가 두드러진 개선 추이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 차원에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