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여명의 가족봉사단 창단해 평일에도 쉼 없는 봉사활동 펼쳐

부산은행이 기존 지역봉사단 운영에 이어 주중에도 봉사활동이 가능한 봉사단을 추가로 창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24일 본점 7층 강당에서 임직원들의 가족 230여명으로 구성된 ‘BS부산은행 가족봉사단’창단식을 가졌다.봉사단은 3월부터 매월 한차례 이상 평일에 무료급식소 활동이나 독거 노인 위문 방문 등 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가지기로 했다.

이번 가족봉사단 창단은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봉사단이 주말에만 움직일 수 있고 평일의 경우 봉사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도 활동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창단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가족봉사단은 총 12개 봉사대로 이뤄져 있다.

봉사단원 전원이 여성으로 이뤄져 봉사대 명칭도 동백봉사대,장미봉사대, 아이리스봉사대 등 꽃 이름으로 따서 만들었다.특히 사하구와 북구,남구,수영구 등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별로 20~30명 씩 팀을 나눠 활동하기 때문에 내 고장에 대한 애착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자 중에는 올해 환갑을 맞은 신청자 뿐 아니라 양산 물금에 거주하는 가족 등 나이와 지역에 관계없이 봉사단모집에 신청해 가족봉사단에 대한 참여 열기를 엿볼 수 있었다.부산진구에 사는 이모씨의 경우 “평일 애들 학교 보내고 난 후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한 달에 한 두 번이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것 같아 바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들 봉사단에게는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뿐 아니라 정기적인 봉사 특강을 통해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을 꾸준히 심어 줄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 이은 첫 봉사활동으로 50여명의 가족 봉사단이 동구 자성대노인복지관을 찾아 150여명의 주위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상대로 무료급식 활동을 가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