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가 우리나라에 등장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 500여 개가 넘는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셜커머스 업계에 M&A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0년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소셜커머스. 정보통신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셜커머스의 시장규모는 500억 원, 올해는 이보다 10배 성장한 5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 1위 업체 그루폰이 다음달 초 한국 시장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최근 소셜커머스 업계의 화두는 M&A. 국내 1위인 티켓몬스터가 지난달 데일리픽을 인수한데 이어 이달 위메이크프라이스도 '할인의 추억'을 인수하는 등 M&A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외부공개 없이 물밑작업을 통해 흡수한 뒤 기존 브랜드를 이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편 그루폰이 한국 진출에 앞서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M&A가 인력 흡수 방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영업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업계 특성상 법인을 사들이는 대신 기존인력만을 흡수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수백 개의 업체들이 혼재하는 시장이 연내 상당수 정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 "글로벌 기업의 한국 입성과 메이저 업체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 M&A가 뜨거운 붐으로 비공식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인력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속도라면 연말 전에 빠르면 7~8월에 메이저 업체들이 중소업체를 흡수해서 점점 대규모화 되는 모습이 될 것이다."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계. 인수합병을 통해 거대한 몸집으로 커가는 업체들의 통일전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