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패션산업 규모 年 28조…전국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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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중심은 중구>종로구>강남구
서울의 패션산업 시장 규모(매출기준)가 연간 28조원으로 전국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24만명으로 서울시민 100명 중 2.3명이 패션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2010 서울 패션산업 기초 통계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가 패션분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이뤄진 통계조사라고 설명했다. 패션산업이 한국표준산업분류 상 독립된 산업으로 분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서울의 패션산업 시장 규모(2009년 기준)는 28조원으로 전체 국내 패션산업의 55.1%를 차지했다. 서울시내 패션업체 수는 7만1000여개로 전국 업체(20만개)의 36.4%였다. 종사자 수는 24만여명으로 전국 종사자 수의 47%,서울시민의 2.3%였다.
자치구별로는 의류 · 신발 등 패션상품 유통이 활발한 명동과 패션쇼핑몰이 집중된 동대문 시장 등을 끼고 있는 중구(매출 8조7140억원)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는 서울시내 패션산업의 32.5% 수준이다.
이어 종로구(4조6056억원) 강남구(3조6171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 3개구의 패션산업 비중은 서울 전체의 63%에 달했다.
또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캐주얼 웨어'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작년 하반기 동대문의 4개 소매 패션상가 1만2000개 매장을 전수조사해 얻은 결과다.
고객은 여성이 전체의 80%로 대부분이었다. 연령대는 20대가 44.7%,30대가 36.8%로 10명 중 8명이 20~30대였다.
매장별로는 경제력과 소비력이 큰 30대 고객이 많을수록 매출이 컸다. 해외 쇼핑객은 65%가 일본 및 중국인이었고 대만(8.6%) 홍콩(8.1%) 러시아(5.4%) 등의 순이었다.
또 동대문 패션상품은 전체의 55%가 보름 안에 손바뀜(순환)이 이뤄져 이른바 '패스트 패션'의 중심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디자인산업과장은 "서울이 글로벌 패션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번 조사 결과를 서울 패션산업 육성과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서울시는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2010 서울 패션산업 기초 통계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가 패션분야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이뤄진 통계조사라고 설명했다. 패션산업이 한국표준산업분류 상 독립된 산업으로 분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서울의 패션산업 시장 규모(2009년 기준)는 28조원으로 전체 국내 패션산업의 55.1%를 차지했다. 서울시내 패션업체 수는 7만1000여개로 전국 업체(20만개)의 36.4%였다. 종사자 수는 24만여명으로 전국 종사자 수의 47%,서울시민의 2.3%였다.
자치구별로는 의류 · 신발 등 패션상품 유통이 활발한 명동과 패션쇼핑몰이 집중된 동대문 시장 등을 끼고 있는 중구(매출 8조7140억원)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는 서울시내 패션산업의 32.5% 수준이다.
이어 종로구(4조6056억원) 강남구(3조6171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 3개구의 패션산업 비중은 서울 전체의 63%에 달했다.
또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캐주얼 웨어'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작년 하반기 동대문의 4개 소매 패션상가 1만2000개 매장을 전수조사해 얻은 결과다.
고객은 여성이 전체의 80%로 대부분이었다. 연령대는 20대가 44.7%,30대가 36.8%로 10명 중 8명이 20~30대였다.
매장별로는 경제력과 소비력이 큰 30대 고객이 많을수록 매출이 컸다. 해외 쇼핑객은 65%가 일본 및 중국인이었고 대만(8.6%) 홍콩(8.1%) 러시아(5.4%) 등의 순이었다.
또 동대문 패션상품은 전체의 55%가 보름 안에 손바뀜(순환)이 이뤄져 이른바 '패스트 패션'의 중심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디자인산업과장은 "서울이 글로벌 패션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번 조사 결과를 서울 패션산업 육성과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