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해 원양 수산물 수출이 참치 오징어 등의 수출 단가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원양산업협회(KOFA)는 지난해 원양수산물 수출금액이 6억5829만달러로,전년도(5억3968만달러)에 비해 22% 늘어났다고 23일 발표했다.그 동안 최대였던 1988년의 6억3404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이번 기록 경신은 1988년 당시 754척에 달하는 원양어선이 지난해 353척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수산물 수출 증가는 국제 수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수출 물량은 27만4250t으로 전년도(31만1547t)에 비해 12%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된 주요 어종 중에서는 횟감용 참치가 3억65만달러로,전년 대비 42% 늘어났다.가공용 참치는 전년보다 23% 많은 1억7699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오징어류는 5316만달러(3만1672t)가 수출돼 물량은 38% 감소했지만 금액은 19% 늘어났다.반면 저서어류와 새우류(크릴 포함)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원양 수산물 생산실적은 59만113t으로 전년(61만1950t)에 비해 4% 줄어들었다.특히 원양채낚기어업(오징어)은 주 조업어장인 포클랜드 수역의 극심한 어황부진으로 3만1759t을 어획하는 데 그쳐 전년에 비해 27% 감소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