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부산은행이 지난 17일 부산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당한 이후 예금이 450억~550억원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부산은행은 정기예금이 약 150억원,보통예금이 300억~4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은 부산저축은행과 아무 상관이 없고 저축은행 계열사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영업점으로 부산저축은행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부산에 있는 저축은행과 아무 관계도 없다고 거듭 해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을 포함해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금융당국으로부터 요청받거나 협의한 바가 전혀 없다”며 “현재 저축은행 인수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번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저축은행 고객들의 예금이 부산 지역 은행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저축은행 고객들이 자금난을 겪을 것에 대비해 이날부터 저축은행 예금 금액의 90%(최대 1000만원)까지 4% 후반의 저금리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